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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애 보기 싫어서 입원했다는 말이 있다."
병실로 유튜브 팀 카메라가 들어가자 급하게 비비크림을 바르던 한가인은 "진짜 미친거 아니야?"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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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에게 들어올 때 상황을 들었다. 한가인은 "기어들어왔죠"라고 물었고 간호사는 살짝 부인하면서 "남편 부축 받아 들어오셨다"고 했다.
한가인은 "간호사분들이 휠체어 해주셨다. 5년? 원인불명 어지럼증이 있었는데 그동안 둘째 낳고 온 이석증의 후유증인줄 알았다. 선생님께서 고쳐주셨다.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었는데 그걸 몰랐다. 병원 와서 밤에 잘 때 가슴 뛰는게 없어졌다. 이석증이 와서 술도 안먹었는데 이제 술먹어도 될것 같다"고 웃었다.
그동안 영양제 사랑을 드러낸 한가인은 "영양제는 죄 없다. 그나마 영양제를 그렇게 먹었기에 이 정도 버틴게 아닌가 싶다"고 합리화했다.
아픈 와중에도 꼼꼼히 꾸려온 가방에는 온갖 영양제가 담겨 있었다. 한가인은 "영양제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여전한 영양제 사랑을 드러냈다.
명품사들이 쓰는 가죽으로 만든 브랜드의 가방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병실에서 환자복 입고 70~80만원 짜리 가방을 소개하는게 맞냐"고 스스로도 의심하면서 가방 안에는 또 다른 영양제가 수북히 담겨 있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