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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는 왜 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강행했을까.
기자회견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비밀리에 준비됐다. 멤버들의 요구는 심플했다. 다섯 명이 앉을 의자 하나씩만 놓아주면 된다는 것. 그리고 어도어에는 비밀을 지킬 것.
이에 관계자들은 28일 기자회견 당일 오전, 급하게 기자회견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장소가 정해졌고, 3시간 전 기자회견 소식을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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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는 "전속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 요구를 했지만 마지못한 입장문과 보여주기 식 답일 뿐 요구사항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무성의한 태도에 지쳤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전혀 없다. 굳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할 이유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희진 대표님과 좋은 활동 하고 싶다"고, 해린은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기 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혜인은 "저희 의지와 상관 없이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