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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현빈이 영화 '하얼빈'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은 "감독님한테 작품 제안받고 첫 미팅했을 당시가 생생히 떠오른다"며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열정이 뿜어져 나와서, '이 분과 함께 의미 있는 작품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이런 뜻깊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현장에서 감독님의 진심이 담긴 에너지가 더 세졌고, 저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촬영 과정을 떠올린 그는 "몽골 공항에서 차로 16시간 동안 이동해서 호수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영하 40도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기 보다는 덩그러니 누웠을 때 그 상황에 몰입이 돼서 좋았다. '참 잘 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