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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명세빈이 냉동난자를 포기한 근황과 함께, 아기 없는 삶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명세빈은 고명환, 임지은 부부를 초대해 기부받은 아기 옷들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임지은은 아기 옷을 만지며 "아이 없는 게 서운할 때가 있다. 조금만 더 일찍 철이 들었다면 어땠을까 싶다"며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빨리 아기를 가져야 했는데 결정을 미루다 기회를 놓쳤다"고 고백했다.
이에 명세빈도 과거 냉동난자를 보관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최근 냉동난자를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냉동 연장을 하지 않아 이미 없어졌다"며 "난자만 있는 게 아니라 채취도 다시 해야 하고, 앞으로의 과정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명세빈은 "이 사실이 슬프고 속상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명세빈은 아기 신발과 옷을 정리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아기 냄새 같은 느낌이 든다. 몽글몽글한 기분이 묘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겪는 평범한 일상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또 "연기자로서 엄마 역할을 할 때, 아이들에 대한 실제 경험이 묻어나야 하는 것 같다. 아무리 상상해도 실제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임지은이 "연기로 커버하자"고 위로하자 명세빈은 "모든 작품 들어오면 한다"며 파이팅을 외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