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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1월 4주차 통합콘텐츠 랭킹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TT 통합콘텐츠 순위 3위, 넷플릭스 1위, 웨이브 2위로 상위권을 기록, 첫 방송 만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 가운데, 지난 22일,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 2회에서 유연석은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홍희주(채수빈 분)의 비즈니스 남편 백사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쌍끌이했다. 유연석은 '섹시 미간' 연기로 백사언 그 자체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아내를 납치했다는 예상치 못한 협박 전화를 받게 된 사언은 아내 희주를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말에도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대응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온 협박범이 자신의 내밀한 비밀을 빌미 삼아 희주와의 이혼을 요구하자 이성을 잃었다. 유연석은 말투, 표정, 제스처 등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흡인력 있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언은 아내 희주를 납치한 협박범을 쫓기 위해 혈안이 되며 고군분투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희주 앞에 나타난 대학 선배 지상우(허남준)의 존재에 질투가 폭발하는가 하면 아내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알게 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희주를 냉랭하게 대하던 사언은 아내의 아침 식사를 은근슬쩍 챙겨주곤 "친했어? 그 선배 믿을 만한 사람이냐고"라고 상우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사언은 희주가 납치범을 차에 태우는 듯한 모습을 CCTV로 포착, 자신의 통제 구역에 있다고 생각했던 그녀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희주를 한쪽으로 몰아세운 사언은 "내가 모르는 홍희주는 있을 리 없는데.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는 한마디로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숨멎 엔딩을 완성했다. 유연석은 의심, 분노, 혼란까지 협박 전화 이후 흔들리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종일관 화면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렇듯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그는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인 캐릭터의 감정을 유려하게 그려낼 뿐 아니라, 헤어, 수트핏 등 외적인 스타일링까지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며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더 나아가 상대역 채수빈과의 환상적인 케미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생캐를 갱신하고 있는 유연석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