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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승철이 독도 공연 후 10년 째 일본에 입국금지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신동엽은 "그래서 오늘 일본 단어를 많이 쓰는 거냐. 거기서 보고 입국을.."이라고 놀렸다.
이승철은 "이걸로 한 푼다. 일본어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구나'"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탈북한 청년을 모아서 하는 합창단이 있는데 어느날 날 찾아와서 '노래를 하나 써주시고 그 노래로 독도에 가서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그러더라. 독도에 가서 왜 그 노래를 불러 세계 평화의 노래와 관련된 건데. 그래서 '나는 못 간다. 정치적으로 비출 수 있기 때문에'라고 거부했다. 근데 와이프가 '애들도 40명이고 스태프까지 합치면 60명인데 어떻게 애들만 보네냐'라고 해서 내가 갔다. '그날에'라고 통일에 대한 노래다. 그 다음에 그 친구들을 다 데리고 UN에 갔다. 근데 거기서 '퍼포먼스는 좀 곤란하다'고 해서 나만 들어가서 노래를 했고, 그 친구들과 하버드에 가서 노래를 했다. 그 다음에 일본에 갔는데 문제가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그 때가 좀 예민하긴 했던 시기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승철은 "지금도 시골에 가면 아직도 어르신들이 애국자라고 그러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2021년 4월 JTBC 예능 '유명가수전'에 출연해 일본 입국 거부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이승철은 2,000여회의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2014년 8월 14일 연 독도 콘서트를 꼽았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 합창단과 독도 콘서트를 했다"며 "그 이후 일본 입국이 거절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저 역시 '1박2일' 촬영 때문에 독도에 세 번을 갔더니 입국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그런데 이제는 특별히 갈 일도 없지 않냐"고 묻자 이승철은 "온천 좀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