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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트레이너 양치승이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양치승은 "지점을 차리고 잘 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사기를 당하고 주저앉았다. 그때는 내가 친형제처럼 맡겨 놓고 오픈 하고 그랬었다. 근데 5년 뒤에 사기를 당한 걸 알게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이번에 더 힘든 게 건물에 임대 회사가 있고, 이 사람이 여기에 몇 십년 간 있었고, 아들도 내가 운동을 가르쳤었다. 근데 보증금을 줄게 줄게하다가 안 준 거다. 그게 5억 정도다. 돈만 그정도 가져갔고, 다른 피해는 피해대로 입혔다. 변호사를 누구를 써야하나 고민하고 그러는 게 재미가 있더라. 변호사 사무실 가는 게 예전에는 무서웠는데 요즘은 체육관 가는 것처럼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지난 번 사기 때도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안 했다. 근데 이번 건은 뉴스를 보고 알게 됐다. 가족들에게는 말 안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걸 가족들이 모두 힘들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양치승은 이어 방송을 보고 상황을 알게 된 아들과 딸이 "더운 여름에도 (전기세를 아끼고자) 에어컨을 안 틀더라"며 가슴 아팠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