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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티아라가 다시 한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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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영과 아름이 수년전 개인적으로 화해했음에도 김광수 대표가 당사자 확인 없이 문자 내용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며, 김광수 대표가 자신이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것. 또 김우리 스타일리스트가 "화영이 헤어숍 스태프에게 '샴푸야 가자'라고 했다"며 자신의 인성문제를 거론한 것도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아름도 화영을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화영 언니가 저를 많이 챙기고 아껴줬다. 부상 이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전 여기저기 눈치보기 바빠 기댈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효영이 "'뮤직뱅크'에서 먼지나게 맞자", "방송 못하게 얼굴 그어주겠다"는 등 협박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효영 언니가 나중에 사과했다. 저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 좋게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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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효민 지연은 2013년 Mnet '비틀즈코드'에서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멤버들은 "왕따가 아닌데 와전됐다. 공연 후 다툼이 있어서 풀긴 풀어야 했다. 카메라 리허설 때 화영과 40분 정도 대화를 하며 좋게 오해를 풀었다. 일이 생긴 뒤 화영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나라도 서운했을 것 같다. 만약 우리가 진짜 화영을 미워했다면 다툼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은정은 2015년 Mnet '4가지쇼 시즌2'에서 "대중이 본 진실이라는 게 어떤 것은 진실이겠지만 진실이 아닌 것도 많다. 물론 속 시원히 아닌 건 아니라고 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다 공개할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거기까지 다 말해달라고 하니까 그냥 욕먹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욕먹는 사람'에서 끝날 선을 넘었다. 2012년 왕따 사건으로 티아라가 나락으로 떨어졌듯, 이번에도 멤버들의 시간이 멈출 수도 있다.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할 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