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정유미와 주지훈이 '정년이' 김태리가 건넨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 집안에서 같은 날 태어난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이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하며 펼쳐지는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두 주인공의 추억과 관계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따뜻하고 아련하게 풀어냈다"며 "코믹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감정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미는 독목고 체육 교사 윤지원으로 분한다. 정유미는 "대본을 읽고 감독님의 의도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윤지원은 열정적인 교사이자 석지원의 등장에 혼란을 겪는 인물로, 연기하면서도 귀엽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
|
|
MZ세대 교생 공문수 역을 맡은 이시우는 "문수는 자유분방하고 일편단심 윤지원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밝고 유쾌한 매력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유미 선배님과의 호흡도 처음부터 편했다"며 "현장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
박 감독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만의 특징으로 "로맨스와 코미디를 기본으로 두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아련한 감정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하며 "주지훈과 정유미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통해 귀여운 혐관과 순수한 티키타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보시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흥행시킨 박준화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로코-녹두전'을 공동 집필한 임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