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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서울서 열린 e스포츠 포럼, 어떤 내용 논의했나?

남정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7 16:17 | 최종수정 2024-11-17 17:43


부산과 서울서 열린 e스포츠 포럼, 어떤 내용 논의했나?

e스포츠의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가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우선 한국e스포츠산업학회는 지난 15일 '지스타 2024'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e스포츠 국제표준화 및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이란 주제로 제4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기조연설에서 송석록 한국e스포츠산업학회장(경동대 교수)은 "유네스코, IOC, IPC 등 국제연대를 통한 국제e스포츠교육·연구센터와 아시아장애인e스포츠연맹의 설립을 통한 주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의 이도경 보좌관은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 관련 ISO TC83의 의도를 설명하면서, 늦었지만 우리나라 표준안 마련으로 다른 국가와 적극적인 공조를 통한 e스포츠 표준안 주도를 제안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스포츠 민간외교를 이끌고 있는 윤강로 IOC 문화올림픽유산위원회 위원은 스포츠 외교의 현장 사례를 제시하며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올림픽 e스포츠 대회(OEG)에 대한 현실적인 활용 방법을 제안했다.

허건식 서일대학교 겸임교수는 국제적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패럴림픽에서의 e스포츠 주도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김사훈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e스포츠와 올림픽은 공유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합리적인 교육·연구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각각 조언했다.

종합토론에는 반형걸 법률사무소 그들로 대표변호사, 조현주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위원, 김정태 동양대 교수, 이현수 부산대 교수, 신원상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부장 등이 적극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과 서울서 열린 e스포츠 포럼, 어떤 내용 논의했나?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4~16일 서울에서 국제 e스포츠의 동반 성장을 위한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을 개최했다. 다만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면서 주목도가 떨어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테판 필레스테 IOC e스포츠 부서장, 김태형 아시아이스포츠연맹(AESF) 최고운영책임자,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혁(T1)과 김관우, 이다빈 태권도 국가대표, 엄지완 IOC 올림픽 e스포츠 PM, 각국 e스포츠 협단체(일본, 캐나다, 나미비아, 가나, 베트남, 영국 등)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외 초청연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선수 세션에 435명, 협력 세션에 370명, 교육 세션에 261명 등 총 1066명이 사전 등록을 했고, 현장 등록까지 포함해 1500여명이 참여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선수, 협력, 교육 등 3가지 주제로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운영 체계 구축 사례,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들의 경험조사 연구발표, 올림픽 e스포츠 대회 발전 방향, 스포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 및 증진, 국가 및 지역 간 협력 증진, 글로벌 e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공동 결의의 지속 이행 및 관리 등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됐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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