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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집안의 왕으로 군림하며 독재를 이어가는 남편에 지친 아내가 등판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이 퇴근하고 귀가하자 8살 막내딸이 90도로 인사하며 남편을 맞이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 정리해라, 어른이 왔으니 자세 똑바로 앉아라" 등 아이들에게 정리정돈과 어른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지시하는 남편. 남편의 등장과 함께 집안 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지고, 남편의 다소 매서운 말투에 아이들은 결국 방으로 들어간다.
이에, 강압적인 남편의 말투와 왕 대접을 받으려 하는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우리는 조선 시대 남자와 현대판 여자야"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한다. 이에, MC 박지민은 "조선 시대 남자니 아내분이 받아들이라는 뜻인가?"라며 의아함을 품는다. 그러나, 남편은 본인의 행동이 독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빠로서 리더십이며 말을 거칠게 내뱉어도 결국 아내의 입장을 들어준다며 억울해한다.
본인 스스로 조선 시대에서 온 사람이라며 부부 갈등 해소에 무관심해 보이는 남편과 남편의 강압적인 모습이 부드럽게 바뀌길 간절히 바라는 아내. 과연 '왕궁 부부'는 왕과 궁녀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지 '왕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1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