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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차인표가 입양한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야구 선수 박찬호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됐다는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반포종합운동장을 함께 뛰었다. 최근 목,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다는 차인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저는 젊었을 때부터 최근까지 그냥 하루 일과의 하나로 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 아내와 같이 운동하는 거다"라며 "박태현, 박시은 부부를 보는데 너무 부럽더라. 그래서 저도 제 아내한테 '열심해서 같이 구보도 하고 앞으로 그런 삶을 살자'고 했다. 이제는 제가 잘하는 거보다는 같이 운동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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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얼마 전까지 통합 베스트셀러에서 1위하다가 한강 작가님이 오셔서 다 정리를 해주셨다. 그 전에 톱10까지 있던 걸 깨끗하게 정리해주셨다"며 노벨 문학상에서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스태프는 "조심스럽지만 혹시 인세가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차인표는 "보통 책 정가의 10%이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정가가 10,800원이다. 한 번 계산해보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이에 스태프는 "아내 분도 종교 부분 1위를 하셨다고 (들었다)"라고 아내 신애라의 출판 소식을 언급했다.
차인표는 "맞다. 근데 제 아내는 그 책을 보육원 아이들한테 기부하려고 쓴 책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인세가 안들어오고 보육원으로 간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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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그러니까 우리는 의견이 갈린 게 없다. 근데 신기한 건 우리 부부야 그렇다 치고 양가 부모님들도 흔쾌히, 약속한 듯이 (허락했다). 첫째 정민이도 너무 좋아했다. 너무 좋은 오빠다. 이렇게 우리 가족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솔직히 말해서 단 한번도 '입양했지..'라고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내 딸이다. 법적으로나 세월을 봐도 벌써 20년을 키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