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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특종세상' 장가현이 전 남편의 간섭으로 연기 활동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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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유지할 때도 전남편이 연기 활동을 반대했다고. 장가현은 "그 당시에 영화 시나리오가 하나 들어왔다. 남편한테 영화로 다시 복귀하고 싶고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서 시작을 했다. 영화에서 베드씬이 있었다. 남편이 '오늘은 어떤 씬 찍었냐, 신음소리는 어떻게 리허설 하냐'고 물어보더라.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가현은 "정말 이혼하기 싫었다. 안 하고 싶었다. 행복한 가정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결혼 후 15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장가현은 "시어머니가 이 집에서 나가면서 많이 우셨다. 서로 잘 지내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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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묻는 질문에 장가현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인 집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재산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는 "수입도 고정적이지 않고 압류도 여러번 되있는 상황이어서 사실 세법적으로 뾰족한 수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현실적으로 진단을 내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가현은 "통장을 압류당했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당장 아들이랑 밥도 못 먹는다. 압류를 풀기 위해서 주변 지인들한테 손 벌려서 해결해야 하니까 보통의 마음으로는 살기가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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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스트레스에는 결혼 생활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의 아픔도 영향이 있었다.
장가현은 "정말 미웠다. 너무너무 미웠다"며 "엄마는 날 버린 사람, 아빠는 가정을 파탄 낸 사람"이라며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큰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엄마 팔자 닮고 싶지 않아서 정말 이혼하기 싫었다. 우리 집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소리 지르고 다 때려 부수고 그렇게 싸우셨다. 그래서 꿈이 빨리 결혼해서 빨리 집을 벗어나고, 나는 행복한 가정을 내 아이들에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장가현은 친 여동생을 만났다. 두 사람은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장가현은 동생에게 "새어머니가 너희만 없으면 우리 부부가 싸울 일 없다고 너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던거 기억 안나냐. 아빠가 엄마랑 이혼하기 전에 새엄마랑 먼저 결혼했다. 이혼 서류 등록하기 전에 결혼식을 먼저 올린거다"고 아픈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장가현은 "엄마는 늘 혼자 집에있고, 아빠는 늘 지방에 가 있고 다른 여자들 만나고 그랬다. 어느날 엄마가 짐 싸라고 그러더니 밤에 고속버스를 우리 셋(저와 동생들)만 태워서 보내버리더라. 그 당시에는 엄마가 우리를 버린 거 같더라. 그렇게 아버지의 집으로 가게 됐지만 새엄마에게 학대를 받았다"고 아픈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동생으로부터 엄마가 아빠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가현은 분노하며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장가현은 "이제 화 안난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화라는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 포기 상태가"라고 토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