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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크린 제왕의 귀환이다. '대배우' 송강호가 휴먼 영화 '1승'(신연식 감독, 루스이소니도스 제작)으로 다시 한번 변신에 나선다. '국민배우' '충무로의 페르소나' '한국 배우 최초 관객수 1억명 동원(주연작 기준)'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송강호가 자신의 장기인 페이소스 진한, 짠내 가득한 캐릭터로 등판해 다시 한번 스크린에 초강력 스파이크를 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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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강호는 조선의 거대한 권력 싸움에 휘말리는 천재 관상가부터 사회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변해가는 변호사, 1980년 5월의 광주를 맞닥뜨린 평범한 택시 기사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소화력으로 현실감 100%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이런 그의 열연이 밑거름이 된 '괴물'(06, 봉준호 감독) '변호인'(13, 양우석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은 1000만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모으며 명실상부 '국가대표급 배우'로 이름값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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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개개인 선수들을 디테일하게 가르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은 물론, 작전 타임 중 선수들에게 열변을 토하는 열정적인 모습까지. 실력도, 팀워크도 해체 직전의 팀 핑크스톰의 감독을 덥석 맡게 된 김우진이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변화해 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현실감 넘치는 배구감독 송강호의 모습은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승'은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등이 출연했고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