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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결혼 18년 차 '신들린 부부'가 힘든 사연을 털어놨다.
사무실에서 남편과 소통하던 아내는 극존칭을 쓰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를 본 패널 박지민은 "부부라고 말 안 했다면 사진 기사님 모신 줄 알겠어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아내는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빚이 3억 원 정도 생겼다. 자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너 혼자 죽으라, 자식들은 살려라'고 했고 그 말이 마음에 깊게 남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는 "우리 궁합이 안 맞는다며 집에서 결혼을 반대했었다. 만남이 운명이라는 시아버지의 유언으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건강이 나빠진 남편을 위해 점집을 찾았다가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아내는 "신내림을 받아야 남편이 살 수 있다고 해서 결국 받았다. 이 사실은 시댁과 몇몇 지인들만 알며 아이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아내는 역술인으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는 모습도 드러내 안타까움을 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