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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r.플랑크톤'은 데이트 폭력이 아닌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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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조용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작은 메시지가 저에게 큰 울림이 있었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끝까지,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작가의 태도라고 해야 할지, 제가 작품을 하는 결과 너무나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 로드 무비라는 장르를 좋아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작품을 할 수 없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로드 무비 장르를 취해서 너무 좋았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끝까지 끌고 가는 작가의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대본의 재미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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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묻자 홍종찬 감독은 "그거는 봐주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셔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캐릭터들을 100% 이해하고 공감했기에 연출할 수 있던 부분이다. 그거에 대한 의심이나 퀘스천이 있었다면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마음으로 연출했고 이해에 대한 부분은 봐주실 분들이 판단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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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찬 감독은 "드라마 상에서 그런 과정이 있지만, 재미 캐릭터도 해조밖에 없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감정이 있다. 그 감정으로 가기 때문에 느껴봐주시면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기에 임했던 우도환은 "해조는 항상 재미가 우선이다. 그 신에서 나오는 게 '너 폐경인 거 알려져도 돼?' '너 사기결혼이야, 내가 너 여기서 꺼내줄게' 한다. 재미의 성격을 해조는 알아서 너무 우유부단하고 자기의 생각을 많이 안 하고 눈 앞의 일만 내다보기 때문에 '얘 내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r.플랑크톤'은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