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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트렁크' 서현진과 공유의 눈빛 교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다섯 번째 결혼 상대 한정원에게 향하는 노인지의 강렬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대비되는 무심한 표정 역시 '노인지'라는 인물에 궁금증을 높인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노인지'의 공허하고 메마른 내면을 강렬하게 그려낼 전망. 서현진은 "노인지는 용기가 없고 겁이 많은, 하지만 이타심이 강한 인물"이라며 "100의 감정을 10의 정도로 최소한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라고 전해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을 기대케 했다.
한정원은 예민한 눈빛에 깃든 차갑고 쓸쓸한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 아내 이서연(정윤하)이 떠난 빈자리를 채운 노인지를 버석한 얼굴로 마주한 한정원.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의 공간에 발딛은 노인지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한정원'에 대해 공유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외롭고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본모습이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자기방어가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라면서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한정원'이란 인물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한편, '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인다.
진짜와 가짜,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을 내밀하게 파고든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 '트렁크'는 오는 11월 29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