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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한가인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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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등산패션'으로 갈아 입은 한가인은 랄랄을 향해 "메이크업 하시는 게 너무 예쁘시고, 유행인 것 같아서 저도 메이크오버?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왔다"고 이야기 했다.
랄랄은 "예쁜데 왜 그러냐"고 궁금해 했고, 한가인은 "저는 이상하게 아무리 이상한 소리 하고 농담을 하고 실없는 소리를 해도 계속 멀쩡한 이미지이다. 그래서 좀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을까?' 멀쩡하지 않은 언행을 해도 계속 멀쩡하게 보더라. 이걸 어떻게 깨야 하나 싶다"라고 자기 자랑을 늘어놨다.
랄랄은 "멀쩡한 게 좋지 왜 망가지려고 하냐"고 의아해 했고, 한가인은 "전 그런 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며 메이크업을 요청했다.
결국 한가인을 상대로 '이모님' 메이크업을 시작한 랄랄은 "왜 그런 생각을 했냐. 비가 오니 정신이 이상해진 거냐"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너무 멀쩡한 사람으로 오래 살다 보니까 삶이 무료해져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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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 화장을 마친 랄랄은 컨실러를 들고 한가인의 눈썹과 입술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얼굴에 생기를 잃은 한가인을 보자 랄랄은 "벌써 불쌍하다. 근데 이미 후회해도 늦었다"라며 손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가인의 눈썹을 파란색으로 이마까지 그린 랄랄은 "난 시켜서 한 거다. 큰일 났다 남편이 보면 어쩌나 싶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랄랄은 섀딩을 이용해 다크서클, 팔자주름, 목주름까지 만들고는 "눈이 포인트다. 눈 위아래를 파랗게 칠해줘야 한다"며 파란색 아이라인을 그리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잠시 현타가 온 한가인은 애써 웃어보였고, 랄랄은 "입술이 남았다"며 "입술을 옛날식으로 얇게 하는 게 포인트다"라며 끝까지 메이크업을 완성 시켰다.
이후 가발을 쓰고 자주색 선글라스까지 낀 마친 한가인은 내친김에 개명까지 해야겠다며 박복실로 이름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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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가인은 "나 어떤가? 내 이름은 '복실'이다. 이래도 나랑 살라요?"라고 물었고, 연정훈은 충격받은 듯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연정훈은 "와"라고 탄식한 후 겨우 입을 떼고는 "집에 그러고 오나?"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랄랄은 "아무리 그래도 와이프인데 예뻐해줘라. 뽀뽀하라"고 장난을 쳤고, 이를 들은 연정훈은 말없이 전화 통화를 끊어버렸다.
심상치 않은 연정훈의 반응에 한가인은 "거울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하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거울을 본 한가인은 "눈썹이 짝짝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머리스타일은 마음에 든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스케줄에 대해서는 "애들 데리러 가야한다"며 집으로 향했다. 이후 한가인은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둘째가 너무 무섭다고 벌벌 떨더라. 친정엄마는 자꾸 자기 친구 닮았다고 한다"면서 "아무튼 난 오늘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