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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고 싶어요"
스튜디오에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 신동엽은 "채림 씨가 진짜 오랜만이구나"라고 반가워했고, 채림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웃었다.
신동엽은 "첫번째 결혼식 사회자였다"며 "이렇게 인연이 됐다"고 웃었다.
이날 채림은 아들과 제주살이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처음으로 살고 있는 대저택을 공개한 채림은 "2017년에 아들을 낳아서 쭉 그 아이의 엄마로 살아왔다. 어릴때부터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다. 주저 앉아서 울 정도로 간절했을 때 찾아온 아이"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주도의 대저택에서 살고 있는 채림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채림은 "무작정 집도 구하지 않고 아이와 제주에 내려왔다. 한달살이 하자고 했는데 살게됐다"며 "요즘은 제가 배우라는 생각은 잊고 아이의 매니저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어릴때부터 활동해서 온갖 케어를 제가 다 받아봤지 않나. 그 노하우를 아이에게 다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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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원만 9개를 보낸다는 채림은 하교 후 정신 없는 라이딩을 시작했다. 학원을 많이 다니는 건 아들 민우의 열정 때문. 채림은 "(아들이) 여름방학 쯤 돼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더라. 서울 안 가고 학원 다니겠다더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인이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며 "저희 아들은 혼낼 때 '학원 가지마. 집에서 놀아'하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잘못한다고 한다"고 말해 황정음을 놀라게 했다.
채림은 아이가 학교와 학원 가 있는 시간 동안 하루 2~3시간 헬스장에서 체력을 키웠다. 예전의 풋풋한 채림이 아닌 체지방률 14%의 여전사 같은 몸매를 만들었다.
채림은 "제 SNS 기사로 애플힙이라고 써주셨는데 너무 힘들다. 계속 운동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이를 키우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60대까지 이렇게 운동하고 싶다"고 자기관리 의지를 엿보였다.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쉬고 있는 채림은 경제 상황에 대해 "1994년 데뷔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남들보다 10년은 경제 활동을 빨리 한 거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며 "드라마 3개를 동시에 찍고 비는 시간엔 광고촬영을 했다. 열흘 동안 한잠도 못 자고 지낸 적도 있다. 쉬지 않고 일했다. 그걸로 사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중국에서 일하는 모습 보니까 경제적인 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날 채림은 황정음의 소개팅 제안에 "두 번이면 됐다"며 손사래를 치며 "지금 솔로 생활이 내 생애 가장 행복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해 2006년 이혼했고, 이후 2014년 2세 연하의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해 2017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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