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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제 혼자다' 서유리가 전남편과 이혼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결혼 생활 동안 생활비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서유리는 "네가 살림을 안 하는데 내가 생활비를 왜 줘야 하냐더라. 방도 따로 쓰고 구역도 나눠져 있었다. 여행비고 각출해서 냈다. 그냥 하우스메이트였다. 그렇다면 결혼 왜 하나 싶더라. 미래가 보이는 느낌"이라며 "'자기야'라는 호칭이 너무 무서워졌다. 돈 달라고 할 때만 '자기야'라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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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는 "도저히 못 가져온 게 있다. 침대는 못 가져오겠더라. 그건 버렸다"며 "침대도 프레임이 1,000만 원, 매트리스도 500만 원 했는데 그건 도저히 가져오기가 그래서 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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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부부든 연인이든 그냥 데이트하고 놀고 이런 거보다 발전하는 관계를 좋아한다. 이런 사람이면 나도 평생 열심히 하는 거 보면서 열심히 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다. 연애할 땐 안 그랬다. 참다 참다 폭발한 거다. 난 그래도 의리를 지키려고 했는데 아픈데 병원에 안 오는 거에 감정이 상해서 이건 의리 지킬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서유리의 엄마는 "이제 다 아팠으니까 다 잊어버려라"라며 눈물로 딸을 위로했다.
집으로 돌아온 서유리는 지인들을 불러 집들이 겸 이혼식까지 열었다. 서유리는 이혼 과정을 말하며 "판결문이 남으면 유책배우자가 나오는데 나는 소송을 안 해서 누가 유책인지 모르지 않냐. 나는 최대한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걸 남기고 싶어서 합의서를 썼다. 혹시나 재혼하고 싶을 때 '네가 유책배우자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냐. 그때 내가 아무리 아니라 해도 안 믿어줄 수도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혼 전 고양이 5마리를 키웠던 서유리. 하지만 현재는 모두 전남편이 키우고 있다고. 서유리는 "(전남편이) 반려동물 면접교섭권을 달라는 거다. 전 그걸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긴 하는데 제가 더 소중해서 보내겠다 했다"며 "반려동물 면접교섭권이라는 건 없는데 그걸 요구해서 변호사님도 당황하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