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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장동건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극 중 자기 아들이 범죄를 저지를 사실을 알게되면서 무너져 가는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실제로 아들을 둔 장동건은 해당 영화를 연기하면서 "아들이 있다 보니깐 하기 싫은 상상을 하면서 연기해야 하니 싫었다"며 "아들이 참회하는 장면은 테이크 갈 때마다 가슴이 계속 미어지더라. 그 장면 찍을 때는 좀 그렇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장동건은 "아이들이 감명 깊게 보더니,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일주일 정도 달라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개봉 당시 첫 주 관객 177만 명, 한국영화사상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 등의 신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블록버스트 영화.
그러면서 가족에 대해 "요즘 결혼을 안 하려는 젊은 친구들도 많아지지 않았냐. 그게 세상의 흐름일 수는 있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이 들어가면서는 가족 안에서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며 "가족의 소중함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어떤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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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동건은 2010년 배우 고소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또 장동건은 지난 2020년 배우 주진모와 과거에 나눈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일부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오랜 공백기 끝 스크린에 복귀한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너무 긴장되고 떨리는데, 영화를 일단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나온 작품인데 큰 힘이 됐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궁금하신 것도 있겠지만, 개인사로 인해서 궁금하신 점도 많을 것"이라며 "다만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