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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 '친정엄마'다. 14년간 같한 애정을 쏟아부은 동시에 고통을 주기도 한 '애증의 작품'이다.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 2010년 초연부터 14년간 출연했다. 이 작품은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고인은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작가를 통해 내게 보내준 작품처럼 느껴졌다"고 같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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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수미의 생전 마지막 유작이 될 영화는 '귀신경찰'으로 내년 1월 개봉한다. '귀신경찰'은 우연히 어설픈 초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수미는 철부지 아들을 둔 순댓국집 사장을 연기했으며, 배우 신현준이 초능력을 얻은 경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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