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업소를 다녔다며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민환의 소속사인 FT아일랜드 측이 어떠한 입장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율희의 폭로와 관련해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율희는 "이혼 1년 전 쯤 큰 사건이 있었다. 사건 이후로 그 집에 있기 싫었다. 너무 괴롭고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술 취해서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던지"라며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고 했다.
율희는 "가족들과 술을 마시고 고스톱을 쳤다. 그날 현금으로 돈을 땄다. 그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 남편이 돈을 반 접어서 잠옷 가슴 부위 끼우더라"며 "내가 업소를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있는데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 쥐어 뜯더라. 술 마셔서 애정표현이 격한 줄 알았는데 퍼즐이 맞춰지더라"며 "'이건 못 고치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
최민환은 "아가씨 없다더라", "거기 주대가 어떻게 되냐", "몰래 나왔다", "예약해줘라", "잘해달라고 이야기 좀 해줘라", "텔레그램으로 금액 보내달라"라는 등 성매매 의혹이 담긴 통화 내용은 충격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휴가다"는 말에 "아이들이랑 와이프랑 여행 가라"고 하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라며 정색하기도 했다.
|
이러한 가운데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에 관한 민원이 접수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이날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면서 최민환과 취록에 등장한 지인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율희의 이 같은 폭로에 최민환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율희는 "아이들을 위해 방송에 아이들을 노출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양육권을 넘겼다"고 밝힌 바. 그러나 현재 최민환은 아이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 중이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민환의 하차를 원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뿐만 아니라 최민환이 속한 그룹 FT아일랜드에서 퇴출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