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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 부부가 문제가 된 동생의 축사 영상을 수정했다.
박지우 씨는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인 박지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세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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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 없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주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지우야. 너에게 장애란 뭐야?'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외쳤다.
동생의 진심 어린 축하에 박위는 눈물을 흘렸고 네티즌들도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이야기도 많았을텐데 굳이 배변 에피소드를 언급한 것은 송지은이나 그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킁킁'하고 냄새를 맡는 제스처까지 취한 것도 무례했다는 의견이다. 또 송지은과 박위 부부에 대한 축하보다는 본인의 해방감이 더 느껴진다는 비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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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과 별개로 송지은과 박위는 달달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23일 제주도로 2박 3일 신혼여행을 떠났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 지난 9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인순이와 조혜련이 불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