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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기 위해 출격한다.
제이홉이 전역 후 5일 만에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선다는 점도 관심사다. 지난 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1년 6개월간 군 복무해온 제이홉은 지난 17일 전역했다. 전역 후 첫 공식일정이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가 된 셈이다.
또 BTS 멤버 중 첫 시구자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멤버 개인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시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이 단체로 일본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 나선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들은 2017년 6월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당시 정국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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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시구는 그간 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 스포츠 레전드, 연예계 톱스타 등 당대 화제 인물들의 전유물이었다.연예계에서도 톱스타들만 설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한국시리즈' 무대다. 특히 정규시즌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올해 한국시리즈야말로, '월드클래스' 제이홉이 시구자로 제격이라는 평이 나온다.
다만 비가 변수로 읽힌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도 NCT 제노, EXO 시우민 등 화려한 시구 라인업이 예고됐지만, 갑작스러운 비로 우천 취소되면서 시구가 취소되거나 하루 연기된 바 있다. 과연 제이홉이 무사히 챔피언스필드 마운드를 밟아, '승요(승리 요정)'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