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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게 없는 고영욱, 성역없는 신동엽→이경영 디스...'통제불가' 연예계 말폭탄되나 [SC이슈]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10-21 14:21


잃을게 없는 고영욱, 성역없는 신동엽→이경영 디스...'통제불가' 연예계…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강제 폐쇄에 대한 억울함을 재차 토로하며 연예인들을 연이어 저격하고 있다. 앞서 SBS 'TV동물농장' 신동엽, 정선희, 지드래곤 등을 언급했던 고영욱은 이번에는 이경영을 연상케 하는 폭로로 눈길을 끌었다. 과연 그의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라며 유튜브 폐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잃을게 없는 고영욱, 성역없는 신동엽→이경영 디스...'통제불가' 연예계…
그러면서 고영욱은 "이런 이유라면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배우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경영은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이경영은 배우로 복귀해 왕성한 활동 중이다. 특히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이른바 'X탄주' 장면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영욱은 자신과 배우 이경영을 비교하며 유튜브 채널 폐쇄가 "형평성 없는 결정"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앞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에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은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은근슬쩍 복귀를 시도했지만 유튜브 측은 고영욱의 채널을 삭제했다.


잃을게 없는 고영욱, 성역없는 신동엽→이경영 디스...'통제불가' 연예계…
이후 고영욱은 엑스를 통해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초반에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고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게시물을 올리던 그는 언젠가부터는 저격성의 글을 남겨 연예계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최근 고영욱은 "'TV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메인 테마곡이었나. 그 정도로 사용된 것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며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 언급조차도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있던 개가 웅자라고?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 찌루가 가장 인기가 많았었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당연한 사실을. 그래도 쭉 진행해오던 MC들은 찌루 정도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음"이라고 토로하며 SBS '동물농장'과 MC들을 저격했다.

현재 고영욱은 지상파 3사 출연금지가 된 것은 물론, 연예계에서도 퇴출당한 상태로 그를 지상파에서 언급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신동엽, 정선희 등 MC들에게 자신의 반려견을 챙겨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경영까지 저격하며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구체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된 후 기약 없는 자숙이 이어지자 유튜브가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라도 계속 복귀를 시도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자신과 관련있었던 이들이나 과거 비슷한 범죄 전과가 있는 연예인을 소환, 저격하는 게시글로 연예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상황. 과연 그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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