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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33)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솔직 당당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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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작품 속 재희와 1991년생 동갑내기인 김고은은 "재희와 비슷한데, 그래도 내가 좀 더 모범적이었다. 재희만큼 많이 놀진 못했다"고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이켰다. "할머니랑 살기도 했고, 워낙 겁이 많은 스타일이었어서 클럽에 다니지 못했다. 20대 때 강남역 쪽에서 살면서 통학을 했는데, 아침에 클럽에서 막판까지 계셨던 분들이 우르르 나오더라. 그냥 나는 사람은 많고 치이니까 땅만 보고 지나갔다. 당시 클럽을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김고은은 '한예종 여신'이라는 수식어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고은과 한예종 동기인 이상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해 "얘는 인기 진짜 많았다. 내가 보증한다. 입학 전에 모이는 행사에서 고은이가 빨간 추리닝을 입고 있었는데, '빨간 추리닝 입은 애 봤어? 눈에 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게 동기들부터 시작해서 선배들까지 퍼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고은은 "인기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예종 여신'은 아니었다"라며 "'여신'이라는 단어가 없었고, 그런 단어를 쓰지 않았다(웃음). 그냥 '쟤 누구야' 이 정도의 반응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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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고은은 파격적인 쇼커트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현지 관객들과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그는 "반응이 엄청 좋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예쁘려고 자른 게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너무 다행스러웠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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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의 아재개그에 대한 리액션이 사회생활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선 쾌활하게 웃어 보였다. 김고은은 "선배와의 티키타카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도 "선배의 모든 개그가 다 재밌는 건 아니다(웃음). 그중에서도 숨도 못 쉬게 재밌는 순간들이 있는 거다. 해진 선배와 만나면 하루종일 그렇게 웃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시세끼' 촬영 분위기를 떠올리며 "너무 재밌으면서 편했다. 그게 '삼시세끼'가 주는 매력인 것 같다. 가자마자 옷 갈아입고 세수부터 했다. 선배들이 일을 열심히 하니까, 나도 '일 모드'에 들어갔다.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야식까지 많이 먹었다"고 전해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