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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탐희, 눈물의 생활고 고백…"버려진 배춧잎들로 끼니 해결"(4인용식탁)[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4-09-30 21:16


박탐희, 눈물의 생활고 고백…"버려진 배춧잎들로 끼니 해결"(4인용식탁)…

박탐희, 눈물의 생활고 고백…"버려진 배춧잎들로 끼니 해결"(4인용식탁)…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탐희가 어린시절 힘들었던 생활고를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박탐희가 서초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절친인 배우 박준금, 류진, 함은정을 초대해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날 박탐희의 집에 제일 먼저 도착한 류진은 "여보"라며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 후 절친이 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류진은 아내가 직접 담근 오미자청을 선물로 들고 나와 박탐희를 웃게 만들었다.

또 박탐희는 바로 류진에게 앞치마를 챙겨주며 요리를 부탁했고, 박탐희는 류진에 대해 "잃어버린 오빠를 찾은 느낌이다. 우리 남편이 허락한 유일한 남자친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요리 실력이 뛰어나 '요리 금손'으로 불리는 박탐희는 본인 어머니의 레시피로 만든 묵은지 부대찌개와 오징어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했다.

이어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친해진 배우 박준금과 함은정이 도착했다.

특히 함은정은 "식탁 자리가 바뀌었네"라며 박탐희의 집에 자주 놀러왔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탐희는 절친들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제가 오랜만에 작품에 들어갔다. 그래서 고마운 분들에게 한 상을 준비해주고 싶었다"라며 엄청난 종류의 음식을 내오기 시작했다.

또 17년 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박탐희는 이혼설에 휩싸였던 과거 일을 회상했다.

박탐희는 "정웅인 오빠랑 연기를 하는데 나를 부르더라 '너 이혼했지'라고 물어보시더라. 난 남편은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데 누구의 남편으로 불리는 게 싫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탐희는 배우, 화장품 CEO, 엄마까지 완벽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오남매였다. 그래서 엄마의 영향을 받았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개장 사업을 하시다 갑자기 망했다"라며 "이사를 갔는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너무 놀랐다. 집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시장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다듬고 버린 배춧잎들을 주워 김장하고 반찬을 해주셨다. 오 남매 챙기는 게 힘드셨을텐데 내색 한 번 안 하셨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탐희는 "난 아이를 둘 낳아 보니까 엄마의 노력을 알겠더라. 그렇게 힘드셨는데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부모님의 원망이 없었다. 또 난 가난한 어린시절에 대한 결핍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탐희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바로 운전기사를 시작했다. 이어 택시를 운전하다가 개인택시까지 하게됐다. 40년간 운전을 하시다가 작년에 일을 그만 두셨다. 또 제가 우리집에 이사오고 나서 아버지가 엄청 좋아하셨다. 알고 보니 운전기사 했을 때 이 동네에서 하셨던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렸다.

또 어머니에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박탐희는 바로 눈물을 쏟았다.

박탐희는 "함께 밥을 먹는데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파킨슨병이었다. 7년째 투병 중임에도 밝은 엄마의 모습에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박탐희는 "엄마에게 녹화 전에 물어봤다. '엄마 친구들이 오는데 엄마에게 힘 받은 걸 얘기해도 될까'라고 물었고, 엄마는 '많은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해라. 파키슨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셨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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