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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크게 다툰 후 결국 가출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곧장 집을 뛰쳐나왔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으로 향했다.
최준석은 "도대체 내가 얼마만큼 더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나한테 이런 대우를 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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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했지만, 흔적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에 심란해했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준석은 공용 화장실로 가서, 촬영 당시 3월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세수와 머리감기에 나섰다. 온수가 안 나오는 곳이라 찬물에 머리를 감은 최준석은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게 이기는 거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