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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크게 다툰 후 결국 가출했다.
29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어효인과 '2차 치킨 전쟁'을 벌여 집을 나간 최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곧장 집을 뛰쳐나왔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으로 향했다.
최준석은 "도대체 내가 얼마만큼 더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나한테 이런 대우를 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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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준석은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시작했다. 최준석은 "(아내가) 전화해도 안 받을 거다. 무조건 여기서 잘거다"며 강경하게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했지만, 흔적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에 심란해했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준석은 공용 화장실로 가서, 촬영 당시 3월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세수와 머리감기에 나섰다. 온수가 안 나오는 곳이라 찬물에 머리를 감은 최준석은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게 이기는 거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