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허진호 감독이 멜로 장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보통의 가족'을 연출한 계기에 대해 "전작과 결이 다르기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을 연출하면서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스릴러 장르도 멜로처럼 감정이 움직이는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작업을 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멜로 영화는 최근 극장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며 "상업적인 파워가 장르적으로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다른 무언가가 섞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멜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좋아했다가, 원망했다가 또 그리워하게끔 만들지 않나.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나는 장르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