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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박유천이 일본에서 솔로 데뷔를 선언했다.
박유천은 "많이 긴장된다. 미니 앨범에는 5~6곡 정도 담길 예정이다. 모두 일본어 오리지널 곡이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활동하지 못한 만큼 온 마음을 담았다. 일본어로 녹음하는 게 오랜만이라 조금 어려웠지만 스태프의 도움으로 잘 해냈다"고 말했다.
또 "일본 팬분들이 나를 계속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뭐든 주고 싶다. 팬들이 생각하는 그리운 모습도, 새로운 모습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지금은 다른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일본에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자마자 또 다시 말을 바꿨다.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고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유천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 2021년 전 소속사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일본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며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특히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법인카드로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사주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액이 약 1억원에 달해 이를 회사가 대신 갚아줬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박유천 측은 리씨엘로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대표의 횡령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는 입장을 일본에서 발표했다.
2023년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유천은 2016년부터 발생한 양도소득세 등 5건, 총 4억 9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박유천은 전석 46만원짜리 초고가 디너쇼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세금은 납부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박유천은 태국인 재력과 연인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했으나 결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극 이후로도 반성 없는 박유천이 일본 데뷔까지 선언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