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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분쟁과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한 강다니엘은 2019년 그룹 활동 종료 후 솔로로 홀로서기했다. 당시 이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던 그는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이자 소속 가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와 문제가 불거져 위기를 겪었다. 강다니엘이 A씨를 사문서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이다. 이에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폐업 절차를 밟게 됐고, 강다니엘은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ARA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 출발하게 됐다.
이어 "오히려 팬분들이 긴장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회사나 그런 부분에 팬분들이 더 냉정하게 평가할 거라 생각하니 그런 것에 떨림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속사 분쟁 속 고충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강다니엘은 "이미 겪어본 적 있는 일이니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모든 부분에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을 했다. 그게 안 돼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게 됐다. 그러면서 다행히 과거에 제가 걸어온 길이 있다 보니, 가이드라인이 된 것 같다"며 털어놨다.
이번 일을 어떻게 이겨내려고 했는지도 들려줬다. "집에서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다"는 강다니엘은 "그냥 숨만 쉬자고 했고 아무 생각을 안 하려고 했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오히려 아예 부정적인 얘기를 써볼까'하면서 저를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음악적으로 털어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A씨 고소와 관련해서는 "해결된 것도 없고 현재 진행형이다.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고. 제가 느꼈던 감정은 착잡했고 허무했다고 마침표가 찍어진 것 같다"라며 "빨리 컴백해야겠다는 조바심도 생겼다. 일하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스스로가 무력하고 그렇더라"고 말했다.
이전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는 대표로 있었지만, 이번 ARA에는 전속계약된 소속 아티스트로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한 번도 대표이사로 심정을 털어놓은 적이 없었다. 일부러 피하기도 했고, 되게 심리적 압박감이 컸었다"라는 강다니엘은 "지금 가장 좋은 점은 지금 실무를 안 해서 많이 홀가분해졌다.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좋아진 점인 것 같다. 주변에서 '나도 1인 기획사를 해볼까'하는 아티스트에게도 냉정하게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23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