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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10년 열애' 김우빈 "비인두암 6개월 시한부, 너무 무서웠다"(짠한형)[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09-16 19:48 | 최종수정 2024-09-16 19:52


'신민아♥10년 열애' 김우빈 "비인두암 6개월 시한부, 너무 무서웠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치료했던 당시의 심란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16일 신동엽의 짠한형 채널에는 '김우빈 김성균 {짠한형} EP. 59 앉자마자 화장실 찾는 소용량 방광남'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의 두 배우 김우빈 김성균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김우빈과 신동엽의 남다른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김우빈 신인시절 출연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처음 만났던 신동엽과 김우빈. 김우빈은 "당시 유명한 연예인 신동엽을 제가 안다는 것 만으로 영광이었는데 형이 진짜 술과 밥을 많이 사주셨다"며 "당시 형이 현장에서 보여준 태도나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 등을 많이 배웠고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신동엽이 "이수혁 천우희까지 거기 출연한 배우들이 다 잘됐다"고 하자 김우빈은 "이제 저도 현장에 동생들이 생기다보니까 밥 한끼 사주고 하는게 쉽지 않더라. 내거 할 것도 많고 피곤하지만 좋은 관계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신게 고마웠다. 촬영 기간 내내 해주셨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우빈이가 술이 약하다. 멀끔한 애가 먼저 취하는게 너무 웃긴다. 취하면 애교가 많아져서 '형 나 취했덩' 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김우빈은 시간이 날 때 운동하고 친구들 만나고 대중 사우나를 간다고 했다. 신동엽은 "오늘 나온다고 그분한테 이야기했냐"고 10년째 열애중인 배우 신민아를 언급했고, 김우빈은 "그분이 누구?"라고 못알아듣는척 했다. 신동엽은 "누구? 당연히 어머님이지 이녀석아"라고 너스레로 받아쳤다.

신동엽은 "우빈이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전화통화만 했었는데 많이 놀랐다"며 "원체 표현하지 않는 녀석이라 구체적으로 말한적이 없는데 우리 어머님이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하는걸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그 힘듦을 버텼는지 가늠이 갔다"고 말했다.


'신민아♥10년 열애' 김우빈 "비인두암 6개월 시한부, 너무 무서웠다"…
김우빈은 "제가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낸다"며 "드라마처럼 '짧으면 6개월'이라는 선고에 너무 놀라고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한번도 못했다. 이건 기회다. 치료하면서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 데뷔하고 10년 넘게 못쉬고 바쁘게 보냈으니까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라고 시간을 주신게 아닐까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고 했다. 치료는 몸이 다 힘든건데 단순히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응원을 받고 기도를 받았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경과가 너무 놀랍다는 반응이었고, 그 마음이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느끼려고 하고 제가 받았던 기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더라.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게 제 마음의 숙제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 고비를 하늘이 준 선물로 승화 시켰다는게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김우빈은 "그래서 저도 좀더 표현한다. 부모님에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더라. 제일 가까운 사람인데 그 말을 하기전에 심장이 뛰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균은 "제가 자식을 키워보니까 자식들이 친구 엄마한테 그렇게 잘하더라. 막상 부모에게는 빡빡하다. 사춘기 우리 아들 뒷통수만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5년 7월 동료 배우 신민아와 열애를 인정한 후 10년째 장수 커플로 건재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 뒤 치료에 전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김우빈은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에 출연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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