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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관객 수는 60만2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4월 개봉 당일 예매량이 80만장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초기 흥행 질주를 예고하는 규모다.
주연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하는 상영관에선 이미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베테랑 2'는 1천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2015)의 속편으로,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액션 장인으로 꼽히는 류승완 감독이 1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고, 정해인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류 감독 특유의 통쾌하고 화려한 액션 연출이 '베테랑 2'에서도 이어지지만, 이야기는 1편보다 복잡해지고 깊이를 더했다고 평가받는다.
극장가의 관심은 '베테랑 2'가 1편에 이어 천만 영화의 반열에 들지에 쏠린다. 이 경우 '베테랑 2'는 '파묘'와 '범죄도시 4'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천만 영화가 된다.
추석 연휴 대목을 맞은 극장가에 '베테랑 2'에 견줄 만한 대작이 없다는 점도 이 영화가 큰 흥행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태인 극장가는 '베테랑 2'의 개봉으로 다시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극장가의 구도도 '베테랑 2'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이혜리 주연의 '빅토리'가 전날 1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10.5%)의 관객을 모아 1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1위를 이어가며 이른바 역주행 양상을 보였다.
특별한 흥행작이 없는 극장가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순위 변동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빅토리' 예매 사이트에서 매진 상영관이 뜬 것을 둘러싸고 사재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급사 마인드마크 측은 "대관 상영의 경우 일반 관객의 예매가 불가능해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서는 오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상영 회차들의 시간표가 오픈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ljglor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