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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조인성 '짠한형' EP. 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그는 "농담으로 지인들하고 웃자고 하는 말이 '나는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 들어가겠다'고 한다"며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거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되는건데 나이가 들수록 정보는 더 많아지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이러고 있으니 어머니가 '애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그는 "'애는 나중에 친구같이 그렇게 된다'고 하셔서 '엄마랑 나는 친구같이 느껴지진 않는데 엄마는 왜 그럴까?'라고 했더니 '아무튼 어디서 애 있으면 애나 데리고 와라'고 하셨다"며 "'엄마 그러면 사고다. 뉴스에 나온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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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인성은 "문득 요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거며,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며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에 유명한 어르신이나 선생님을 찾고 책도 찾고 하지만 사실은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나한테는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았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덜 깨달아서 '나는 부모님한테 잘한다'는 게 아니라 문든 그럴 수도 있겠다. 나는 자식이다 보니까 '그때 어머니가 나를 좀 더 사랑해줬다면, 부모님이 날 좀 더 유복하게 해줬더라면 내가 달라졌을텐데'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아무 문제 없고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하신시더라"고 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자식 없으면 알 수 없는 건데"라고 하자, 조인성은 "나와라. 삼촌이야 인사해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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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올해인가 배성우 선배와 전화 통화하면서 인생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형 나 좀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했다"며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내가 조금씩 늙는구나'라는 생각을 조금씩 할 때 있지 않나. 유명세를 빼고 나면 나한테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 가능성, 왜냐면 20대부터 44살, 60세까지 다 경쟁 상대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며 "그러면 '나는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물어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우 형이 '너 나한테 왜 그러냐'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