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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션이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허리, 무릎 X-ray부터 하체 근력 측정, 자윤신경계 검사, 체수분 검사 등 기본적 검사를 마친 션은 "전체 건강검진한 지 10년 됐다"면서 건강검진을 그동안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혹시라도 뭐가 있으면 알고 싶지 않다. 잘못된 생각이긴 한데, 나는 계속 뛰고 뭔가를 해야하는데, 나를 멈추게 할 무언가가 있다면..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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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션은 "제 관절과 근육 상태는 어떠냐"고 묻자 의사는 "허리는 션씨 나이(53세)에 C자를 그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완벽한 C자다. 또 하나 놀라운 거는 혈관 나이가 거의 10대이다.1단계가 100을 찍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며 감탄했다.
의사는 "이 나이대에 이럴 수가 없다. 동맥 혈관 탄성도 엄청 좋고 말초 혈관 탄성도 다 좋으니까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순환이 잘 받쳐주니까 근육 회복이 탄력성이 좋다. 부럽다"라며 놀라워 했다.
다음은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를 들었다. 의사는 "긴장도, 스트레스 정도, 피로도를 판단하는 거"라며 "긴장도, 스트레스 정도, 피로도 모두 다 정상이다. 이렇게 뛰는데도 피로도가 별로 없으시다. 저는 '피로도가 분명 높을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이다. 참 대단하시다"라며 또 한번 감탄했다.
션의 인바디 결과도 완벽했다, 의사는 "대부분 사람들은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의 꼭짓점을 찍으면 C자를 그린다. 운동선수는 D자를 그리는데 션님은 D자이다. 근육량이 높은 사람이다"라며 "저는 이런 사람을 처음 봤는데 션님의 기초대사량이1525~1782로 정상이다. 근데 이걸 검사를 하면 기초대사량이 정상인 사람이 100명 중 10명도 안 된다. 션님은 최상위급이다. 나무랄 데가 없다"라며 칭찬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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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이 "유전적인 것도 영향이 있냐"고 묻자 "그런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몇 년을 뛰셨는데 (좋을 수가 없다)"라면서 "옛날에 첫 81.5km 뛸 때 제가 옆에서 계속 따라다녔다. 저렇게 몇 년 뛰시면 분명히 무릎, 발목, 연골 같은 게 손상이 될 것 같았다"면서 "100살까지는 거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 근육, 관절, 혈관, 심장 부족 한 게 없다. 지금 거의 뭐 10~20대 정도의 체력이다. 이정도만 유지하면 100살까지 문제 없다"라며 감탄했다.
결과를 모두 들은 션은 "오늘따라 햇살이 더 밝다. 열심히 달린 만큼 상장을 받은 기분"이라면서 "여러분들도 나가서 뛰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션은 2020년 광복절부터 81.5㎞를 뛰는 '815런'을 뛰고 있다. 독립유공자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