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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치명적인 실수를 두 번이나 저질러 비난을 받고 있다.
KBS가 광복절 첫 방송으로 왜색이 짙은 '나비부인'을 송출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광복절에 매국노 짓하는 수준", "공영방송에서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 말이냐"등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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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이날 밤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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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쏟아지자 KBS는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930뉴스'의 기상캐스터 출연 코너에서 배경 화면의 일부에 태극기 이미지가 들어갔다. 그러나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며 "KBS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에 기미가요 송출과 태극기 오류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두 번이나 저지른 KBS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