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장광과 그의 아들 장영이 오랜 갈등을 극복하고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장광 부부는 아들의 일터를 깜짝 방문했다. 하수도를 청소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장광은 "저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었구나. 그동안 내가 아들에 대해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을 마치고 함께 외식을 하며, 장영은 아빠에게 직접 대게 다리를 발라주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광은 "부자간에 희망의 싹이 트고 있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장영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아빠와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이제서야 하고 있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영의 어머니 전성애는 배우로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44살에 다시 배우 생활을 시작하며 현장에서 배역이 바뀌거나 무시당하는 등 여러 고난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영 역시 무명 시절의 설움을 이야기하며, 촬영을 위해 8개월 동안 승마를 배웠지만 결국 분량이 축소되고 얼굴까지 가려진 채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서 통편집을 당하거나 캐스팅이 엎어진 경험도 있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고난 속에서 장광은 영화 '도가니'를 만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면 새로운 기회가 온다"며 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장영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가족을 위해 책임을 다한 아빠를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