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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과 가수 박현선 부부가 2세 소식을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양준혁은 "아내가 아침잠이 많아서 잘 안 깨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연세가 있으시면 가부장적인 면이 있는데..."라며 돌직구를 날렸지만, 양준혁은 "저는 잔소리를 안 한다. 아내 친구들은 저를 'MZ남편'이라고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아내 박현선이 잠에서 깨어나자, 양준혁은 혀짧은 애교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가 저를 귀여워한다"며 쑥스러워했고, 김구라는 "저렇게 해야지. 남들보다 남은 시간이 많이 않다"며 농담을 던져 큰 웃음을 줬다.
예비 아빠가 되는 소감을 묻자 양준혁은 "가정을 가지는 건 꿈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아기가 생기니까 처음에는 울었다. 아기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너무 기뻤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준혁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현선은 "감사하게도 한 번에 임신이 됐다"며 기뻐했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을 유산한 아픔도 함께 전했다. 박현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런데 임신 8주 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아내가 제일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잘 버텨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현선은 "내가 더 건강해서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