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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승현이 아내, 딸 갈등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장정윤은 "방송 후 SNS에 해명글을 썼는데 제가 수빈이를 저격한다는 말이 나왔다. 수빈이가 자기를 저격한다고 오해를 한 것 같다. 전혀 아니다. 그런 것 때문에 데면데면했다"라고 말했고 수빈 양은 "저는 (방송에서) 누구 하나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자리였다. 근데 그 말에 대해 언니가 서운해하셨나 보다. 화해를 하고 싶다는 건지 아예 저를 안 만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아빠, 새엄마 모두에게 서운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수빈 양을 만나 직접 식사를 하며 속 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승현은 방송 출연 후 심경에 대해 물었고 수빈 양은 "방송에서 난 여태 힘들었던 걸 얘기한 건데 다들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 의아했다. 기사가 그렇게 난 것도 이해가 안 됐다. 언니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네가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동생을 당연히 예뻐해 줄 거라 생각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이후 김승현이 그저 이해하자고 했던 말도 수빈 양에게 서운하게 다가왔다. 김승현은 "정 작가한테도 이해하라고 얘기했다. 어른으로서 수빈이를 감싸주고 이해하자고 했다"라고 해명, "오해로 인해 골이 깊어질까 봐 걱정이 된다. 직접 만나 대화하면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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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작가는 "난 수빈이를 이해한다. 방송 후 사람들이 내가 수빈이를 신경 안 쓰고 밥 한 번 안 먹인 걸로 오해했더라. 기사 댓글에서 무슨 계모처럼. 계모는 맞지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싫었던 게 있다. 수빈이가 한 말로 인해 내가 임신한 게 큰 죄처럼 (사람들이) 생각한 게 제일 화가 났다. 왜 애를 가졌냐는 댓글이 너무 많았다. 거기에 남편도 같이 가슴 아파야 하는데 '이런 일은 그냥 넘겨도 돼'라고 해서 서운했다. 임신 중인 내가 악플에 시달릴 때 걱정해주는 가족이 없어 서운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장 작가의 토로에도 장 작가를 어루만져 줄 줄 몰랐다. 김승현은 "그렇게 말하면 얘기 듣는 내가 먼저 서운하지 않을까?"라고 되묻는가 하면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얘기할 수 없다"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탄식을 불렀다. 장 작가는 "선배가 중간 입장에 안 서고 빠지면 좋겠다. 내가 수빈이를 욕한 것도 아닌데 내 앞에서 계속 수빈이 편에서 얘기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간에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수빈이랑 선배랑 얘기하면 오해가 더 쌓일 것 같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승현은 제작진에게 "촬영 그만하시죠"라고 말한 후 자리를 벗어났다. 김승현은 "쉽게 결론 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중간에서 역할을 잘 못했다는 아내의 말이 서운하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