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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여자)아이들, 벤, 이승윤 그리고 황제성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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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 벤이 3년 만에 무대를 찾았다. 이혼 후, 어린 딸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데뷔 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거의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은 키의 소유자. 벤은 이영지의 'Small girl'을 '나 이렇게 작고 귀여운 여자인데, 한번 사랑해볼래?' 느낌을 담아 개사한 버전을 준비했다. 또 직접 건반을 치며 '머물러주오'를 부르는가 하면, 무반주로 '열애중'과 '180도'를 열창해 오랜만에 무대에 찾은 만큼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후문. 신곡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로 돌아온 벤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의 공감을 살 노래"라고 소개하며, 또 하나의 명곡의 탄생을 예고했다고.
다음은 이승윤이 신곡 '폭포' 무대로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6분 짜리 곡이라 방송 활동은 포기했는데 더 시즌즈에서 부르게 해주셨다"며 첫 라이브 무대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데뷔 12년차 가수가 된 그는 음악을 시작하던 시절, 부모님의 반응을 회상했다. 당시 부모님은 "입 닫고 평범하게 살아라" "노래할 거면 트로트를 해라"라며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다고. 그는 부모님 뜻을 받아들였다면 트로트 가수가 됐겠냐는 지코의 질문에 "쉽지 않은 장르라 일찌감치 음악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응원해주신다며, 특히 어머니의 애창곡인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직접 피아노를 치며 선보였다. 또 페스티벌 강자로 불리는 그는 독특한 무대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혀를 씹는 버릇' 때문에 껌을 씹는다는 오해까지 받아봤다고. 또 마지막으로는 객석 난입 곡으로 유명한 '날아가자'까지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