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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KBS 대표 동물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잠정 폐지된 가운데,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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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메신저는 물론 CCTV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했으며 명절 선물을 반려견 배변 봉투에 담아서 주는 등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과 폭언, 모욕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해당 여파로 '개훌륭'은 4주간 방송을 결방했고, 지난달 17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당시 KBS 측은 "추후 녹화에 강형욱은 출연하지 않으며, 후임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던 강형욱이 출연하지 않게 되자 '개훌륭' 시청률은 반토막 났고 프로그램의 존폐 위기가 계속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 당시 재개된 '개훌륭'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이는 결방 이전인 지난달 13일 방송분 3.2%에 비해 1.6%P 하락한 수치이다.
결국 KBS2 '개훌륭' 박석형 CP는 8일 스포츠조선에 "'개훌륭'이 잠정 폐지된 후, 새로운 반려 동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프로그램명에 대해서는 "'개훌륭'과 다른 이름으로 나온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콘셉트 및 포멧에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편성 및 출연진 역시 아직 기획 단계라는 것이 박 CP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첫 방송한 '개훌륭'이 4년 8개월 만에 잠정 폐지됐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