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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애남매' 용우가 방송에서의 행동을 돌아봤다.
먼저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묻자 용우는 "자기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던 시간"이라며 "상대방에게 온전한 진심을 전하지 못해 오해를 만들고 상처를 준 것 같아 후회하며 반성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지원 또한 "나의 결핍은 누군가의 부족함이나 부재가 아닌 나 자신의 몫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종영 후 느낀 점을 말했다.
특히 용우는 "먼저 함께 출연했던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스스로의 행동을 보며 '왜 저렇게 했지?' 하는 순간이 가득했고, 자기반성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촬영 당시 혼란스러운 마음 때문이었는지, 혹은 진지함보다는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인지,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들이 많이 보였다. 그로 인해 함께한 친구들에게 오해를 만들고 상처를 준 것 같아 후회하며 나 자신을 거울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가장 큰 반전을 만들어낸 커플인 만큼 첫 데이트에서 서로가 최종 커플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을까. 용우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입주 후 처음으로 문자를 고민했을 만큼 지원에게 끌렸었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데이트를 해서 문자를 보내고 싶은 건지, 이성으로 끌린 건지 정확히 판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원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를 가장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시기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전과는 특히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원은 "용우 오빠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과 가장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이라며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기에 용기 내 다른 선택을 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의 첫 만남인 10분 데이트 후, 지원의 선택으로 이어진 연장 데이트에 대해 용우는 "다른 사람들과 연이어 대화했을 지원이가 피곤했을 텐데도 전혀 티를 내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며 "그런 지원이의 모습이 입주 후에도 쌓여 최종 선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원은 "춥고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 용우 오빠가 편안하게 이끌어주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당시 첫 만남을 회상했다.
제부도 데이트 후 서로에 대한 표현 또한 인상 깊었다. 용우는 지원을 여자 버전의 나, 지원은 용우를 좋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기 때문. 용우는 이에 대해 "지원이는 본인의 고민을 남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 같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늘 유쾌하고 편하게 상대방을 대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그런 지원이의 모습을 닮고 싶고, 좋아 보여서 그렇게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은 "용우 오빠는 내가 가진 색과 같은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다"며 "이성에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불편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색이 오빠에게는 크게 튀거나 어둡지 않은 색일지도 모른다는 좋은 기대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