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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신작 RTS(실시간 전략 게임) '스톰게이트'의 출시를 예고했다. 1990년대 말에 혜성처럼 등장, 20년 넘게 한국을 'RTS의 성지'이자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만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신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게임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역량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 팀 모튼 대표와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팀 캠벨 등이 설립한 회사로 RTS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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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가 한국시장에 정상 안착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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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모튼 대표는 "올해 하반기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을 열겠다"며 "글로벌 챔피언십도 준비 중이며 지역 리그는 전세계 6개 지역으로 나뉘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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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이후 한국의 RTS에는 긴 공백이 있어 시장에서 새로운 RTS를 요구하고 있고, 받아들일 준비도 됐다"며 "MZ세대가 과거의 유산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관심을 갖고, 여전히 RTS를 즐기는 고정 유저층이 있는 공고한 상황에서 '스톰게이트'가 다시 한번 'RTS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