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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11세 연하 여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그리고 103번째 소개팅 끝에 '왕썸녀'와 함께 울산에서 정식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심현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울산에 '오션뷰' 오피스텔을 얻은 심현섭은 "매주 숙박 업체에 묵기는 비싸다. 그리고 그녀 집에 가서 잘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심현섭은 "모르죠! 여기가 신혼집이 될지..."라며 기대에 부풀었고, 김지민은 "김칫국"이라며 핀잔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정이랑도 "보니까 집에 세간살이가 없다.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너스레로 '심현섭 몰아가기'에 합류했다.
이윽고 심현섭은 자신이 이사로 재직 중인 한 회사의 울산지점 개업식에 '왕썸녀'를 초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응대하며 기다렸다. 이관희는 "직장에 데려온다는 것은 '이 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거다. 저도 농구장에 썸 타는 사람을 데려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수지가 "그래서 잘됐냐"고 물어보자, 이관희는 "저는 실패한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지민도 "사실 저도 김준호가 무대 위에서 콧물 바르고 있을 때가 제일 멋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심현섭이 "바닷가에서 손 잡아보는 게 소원"이라고 고백하자 MC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정이랑은 "순서가 잘못됐다. 손도 안 잡았는데 방부터 잡았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지민이 "손만 안 잡았지 다른 건 다 했을 수도 있지 않냐"며 '사회적 유부녀'의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 가운데, 심현섭이 그토록 소원하던 '손잡기'는 강풍 속 자갈 해변에서의 30분 산책 끝에 겨우 성사됐다. 심현섭은 "신발이 불편하니까 손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용기를 냈고, MC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둘은 바닷가 데이트를 곱씹으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고, '왕썸녀'는 심현섭을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다음날, 심현섭은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울산에 방문한 '심고모' 심혜진과 '왕썸녀'의 깜짝 만남을 준비했다. 하지만 고모와의 만남에 대해 들은 '왕썸녀'는 심현섭과 단둘이 심각한 통화를 끝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심혜진이 심현섭의 울산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작진은 SOS를 요청했고, 심혜진은 "너 혼자 기분 들떠서 그러면 안 된다. 이대로 가다간 그녀에게 짤린다"며 심현섭을 호되게 다그쳤다. 정이랑은 "선배님 연애사가 우리한테는 '스릴러'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심현섭은 "제 생일이다"라며 항변했지만, 심혜진이 "네 생일이 국경일이냐"고 맞받아치자 꼬리를 내렸다. 그런 가운데, '왕썸녀'에게 "지금 만날 수 있냐"는 문자가 왔고, 심현섭은 재빨리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이관희는 "이입해서 보니까...한 번 이상은 못 볼 것 같다. 제명에 못 살 것 같다"고 스릴러 같은 심현섭의 연애사를 지켜본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