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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악인즈'를 몰아내고 세자로 완벽히 복귀했다.
이건은 해종과 내관, 상궁 중 민수련의 첩자들을 색출해 출궁시켰고, 이후 이건은 사가로 나갈 준비를 하는 도성대군을 찾아갔다. 이건은 최명윤 관련해서 원망을 쏟아내는 도성대군에게 "아바마마를 너무 모르는구나"라고 얘기한 후 어깨를 부여잡았지만, 도성대군이 뿌리친 채 나가버리면서,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이건은 부용정으로 가 살구꽃 모양의 머리꽂이를 최명윤에게 선물하며 마음을 드러냈고, 최명윤은 아버지 최상록의 죄에 이건과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슬퍼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건은 애써 밝게 웃으며 최명윤을 안심시켰고, 그 모습에 최명윤은 마음속으로 "소녀, 어디서 무얼 하며 살아가든 죽을 때까지 저하의 여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해 애절함을 드리웠다. 이때 부용정에 미리 들어와 있던 민수련이 두 사람을 목격했고, 민수련은 이건, 최명윤의 절절한 사랑을 보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자책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명윤이 집으로 돌아가자 이건이 최명윤을 위해 빈민가에 나눠줄 양식과 약재를 한가득 가지고 찾아왔고, 최명윤이 고마움을 표하자 이건은 "진정 고마우면 서방님, 한 번만…"이라며 능글맞은 장난을 쳤다. 최명윤은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귓가에 "서방님"이라고 속삭이고는 부끄러움에 도망쳤다. 이건은 그 말에 푹 빠져 함박웃음을 짓고, 넘치는 힘을 주체 못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점을 본다는 한 노인이 최명윤을 보자 "흉살은 나가고 정인이 들어왔네. 신은 살고 살은 죽었으니 길할 운만 남았어"라고 말해 최명윤의 불안을 덜었던 터. 더욱이 이를 부탁했던 이건은 정말로 운명이 바뀌었다는 노인의 말에 놀라면서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최명윤과 깊은 포옹을 나누며 로맨스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부용정에 갔다가 절절한 이건과 최명윤을 목격했던 민수련은 최상록을 만나 "우리가 포기해요"라며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도피를 결심했다. 최상록은 이건을 찾아가 "우리 명윤이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고, 이후 민수련과 변복을 한 채 깊은 밤 김상궁(박성연)과 함께 길을 떠났다. 하지만 민수련은 얼마 되지 않아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최상록 등에 업힌 채 허름한 사가로 숨었다. 이때 최상록이 헛구역질까지 하는 민수련을 진맥했고, 이내 태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후 충격에 휩싸이는 '대비 회임 엔딩'이 펼쳐져 긴박감을 드리웠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9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