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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손태영과 권상우가 수입 공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입국장에 손태영과 아들 룩희, 딸 리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권상우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가장 먼저 손태영과 포옹한 그는 이어 딸, 아들을 차례대로 껴안으며 반가워했다. 특히 훌쩍 자란 리호를 보고 놀라워하며 "왜 이렇게 컸냐", "엄청 컸다. 몇 킬로냐"며 안아 들었다.
미국에서만 지내던 손태영을 한국에서 처음 본 제작진은 "실물이 진짜 장난 아니다. 진짜 예쁘다"며 칭찬했다. 이에 권상우는 "진짜 예쁘다"며 흐뭇해했고, 손태영은 부끄러워했다. 4개월 만에 만났다는 두 사람은 "만나면 어제 본 거 같고 그렇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권상우는 "난 집 이사 갈 때도 한 번도 이사를 해본 적이 없다. 매일 촬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올 때도 매번 촬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고, 손태영은 "네 번 이사했는데 본인이 안 해보니까 맨날 이사하자는 말이 잘 나온다. 딱 와보면 다 정리되어 있으니까"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그래서 오히려 작품 늦게 들어가는 게 이번엔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룩희와 리호는 "건물이 뉴저지보다 크다", "한국 집이 기억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손태영과 권상우는 "누가 보면 몇십 년 만에 고향 찾은 줄 알겠다", "창피해서 못 찍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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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며칠 후 제작진과 만난 손태영은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에서만 지내던 권상우도 덩달아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손태영은 제작진과 한국에서 촬영할 콘텐츠에 대해 의논했다. 옆에 자리를 잡고 앉은 권상우는 "양평에 가야 한다"며 "시냇가에 발 담그면서 솥단지에 닭볶음탕 먹으러 애들과 가야 한다. 가수 비가 알려줬다"며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손태영도 "비가 가족이랑 갔는데 괜찮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촬영 콘텐츠는 한국 집 주방 공개였다. 그러나 손태영은 "주방은 안 될 거 같다. 내가 여기에서 살림을 안 하니까. 남편한테 나는 다 사 먹고 시켜 먹을 거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열심히 청소해 준다. 자기 혼자 깨끗하게 있다가 우리가 와서 짐을 다 푸니까 막 치우더라"고 전했다.
권상우는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아주머니 그만두셔서 내가 다 한 지 2년 됐다"며 "요즘 촬영이 없어서 청소한다. (청소하느라) 굉장히 바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밖에도 손태영과 권상우는 이루마 부부와 만남, 한강 데이트, 손태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든 대구 미용실 방문, 권상우 운동 루틴 등의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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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손태영은 "(결혼할 때) 인테리어 같은 건 다 반반씩 내서 했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내가 다 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태영은 "돈 냈다. 억울하다. 엄마한테 물어보겠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그런 모습이 귀여운 듯 "손태영만 오면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결혼할 때만 해도 이렇게 젊은 톱스타 배우가 갑자기 결혼한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에 5천 명씩 팬클럽에서 이탈했다. 그때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클럽 회원이 있던 배우였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또 "되게 반가운 게 어제 룩희, 리호랑 같이 음료수를 스타벅스에서 마시는데 어떤 분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중학교 때부터 내 팬클럽이었던 분인 거다. 가족들 다 있는데 같이 보고 사진 찍고 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