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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모님이 작은 딸이라고 할 정도로 아꼈던 지인." 이민우가 사기꾼의 정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민우는 성공한 1세대 아이돌다운 화려한 싱글 라이프가 아닌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신화로 데뷔한 19세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이민우에게 "나이가 좀 찼으니까 정신 차리고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아버지도 "손주도 보고 싶고 며느리도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가 "42세에 장가 간다고 했는데 사고 쳐서…"라며 이민우가 지인에게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언급하자 이민우도 당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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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용기가 필요했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그 이상의 것을 당했다"고 말했고 누나는 "심지어 부모님이 작은 딸이라고 할 정도로 아꼈던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민우는 가족, 신화에 제일 약하다. 그 지인은 민우에게 가장 중요한 신화 활동과 가족으로 협박했다. 2년동안 가스라이팅 당했다. 2000억 원을 요구했다. 동생이 돈 없다고 하면 사채 쓰라고 협박하고 공인인증서, 인감까지 가져갔다. 정말 괴물 같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민우는 "정신적 지배를 당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를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나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유서도 쓰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누나에게 유서를 줘라고 하고 한강에 갔다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