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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씨가 결국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직원들의 메신저 사찰 논란에 대해서 수잔 씨는 "엄무용 메신저가 어느 날 유료 전환 공지가 왔다. 전화된 후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고 들어가 보니 감사 기능이 있더라. 감사 기능에는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무슨 요일에 몇 mb를 사용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관리자 페이지였다. 처음에는 돈을 내니 이런 게 생기나 싶어 들여다 봤는데 유독 그래프가 소용돌이 치는 날이 있더라. 훈련사가 없고 사무팀만 나오는 목요일,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있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싶어 보니 실제로 직원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찍혀있더라.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이렇게 다 나오네'라며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아닌 것 같아 관리자 페이지를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내 아들 이름이 눈에 띄었다. 6개월, 7개월된 아들에 대한 조롱, KBS2 '슈퍼맨이 출연했다' 출연에 대한 비아냥 등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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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에 앞서 강형욱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나는 조금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