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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송승헌이 '남자 셋 여자 셋'을 함께 촬영했던 신동엽의 싸움을 폭로했다.
송승헌은 "밤새고 대본을 봐도 촬영장 가면 NG를 내는 거다. 근데 동엽이 형은 대본연습을 아침에 오면 항상 얼굴이 빨개져서 오더라. 촬영 2년 반 3년 동안 매일. '아 어제 술 너무 마셨다'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신동엽은 "다같이 모여서 전체 리딩을 하고 헤어지는데 난 PD랑 작가랑 남아서 회의를 했다. 그래서 내용 전체를 알고 있었다. 그때 송승헌이 처음 왔는데 대박이라고 했다. 근데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쟤 때문에 큰일났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벌써 20년 전 얘기다. 여의도 포장마차에서 동엽이 형이랑 경인이 형이랑 술을 먹는데 바로 옆 테이블 사람들이 사인을 받는 걸로 둘이서 싸우더라. 근데 10분 후에 사인을 받으러 왔다. 근데 내가 아는 동엽이 형이면 그냥 사인을 해 줄 것 같았다. 근데 갑자기 욕을 하더라. 그러더니 '밖으로 나와'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은 "바로 옆에서 그러는데 다 들리는데 안 들리는 척 하기도 힘들었다. '뭐 저런 새끼들에게 사인을 받아'라고 해서 밖으로 나와라라고 했다. 근데 송승헌이 갑자기 웃통을 벗으며 '야 너 우리 형한테'라고 소리치더라. 근데 결국 싸움은 안됐고, 우리 형이 와서 중재를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나는 그때 그 방법 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